수능 국어 문법수능 국어 문법




지난 1~2편에 이어서 오늘은 마지막 3편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중세 국어 부분은 따로 찾아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작성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36. 사이시옷은 언제 쓸까요?


사이시옷 현상은 우리말로 이루어진 합성어우리말과 한자어로 이루어진 합성어에 쓰이며, 이때 반드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야 됩니다. 


아래 + 니 = 아랫니




경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⑴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


나무 + 가지 = 나뭇가지 [나묻까지]


내 + 가 = 냇가 [낻까]


자리 + 세 = 자릿세 [자릳쎄] 

이 경우는 순우리말인 '자리'와 한자어인 '세'가 사용되었습니다.




⑵ 뒷말의 첫소리로 'ㄴ, ㅁ'이 나올 때, 그 앞에서 'ㄴ'소리가 덧나는 경우.


아래 + 니 = 아랫니 [아랜니]


제사 + 날 = 제삿날 [제산날]


이 경우는 한자어인 '제사'와 순우리말인 '날'이 사용되었습니다.




⑶  뒷말의 첫소리로 모음이 나올 때, 그 앞에서 'ㄴㄴ'소리가 덧나는 경우.


나무 + 잎 = 나뭇잎  [나문닙]


후 + 일 = 훗일 [훈닐]

이 경우는 한자어인 '후'와 순 우리말인 '일'이 사용되었습니다.




*사이시옷 예외 현상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한자어와 한자어로 이루어진 경우의 사이시옷 현상인데요, 이는 예외 현상이기 때문에 잘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셋방, 곳간, 툇간, 숫자, 횟수, 찻간.



여기서 중요한 점은 예시로 나온 두 음절의 한자어만 사이시옷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3, 4음절 넘어가는 한자어는 안되겠죠?





37. 지난 일을 나타낼 때는 '더라' 를, 가리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낼 때는 '든지'를 사용합니다.


얼마나 좋던지. (지난 일)


하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세요. (가리지 않음)




중세국어


38. '-아'는 판정 의문문에 쓰이고, '-오'는 설명 의문문에 쓰입니다.


판정 의문문은 예, 아니오로 답할 수 있으며, 설명 의문문은 설명을 부탁하는 의문문 입니다.




지금까지 수능 시험을 보기 전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법들을 쭉 적어봤는데요, 줄이고 줄여도 이렇게나 많이 나오네요.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수능 국어 오답률 순위를 보면 항상 위에 문법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문법 공부가 충분히 돼있다면 빠르게 풀고 나머지 시간을 비문학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우가 생깁니다.

1번부터 15번까지 틀리지 않고 무난하게 넘긴가는 그 자체가 국어 문제를 풀 때 심리적으로 안정되더라고요.

사실상 거의 3점으로 나오는 문법 문제를 틀리게 된다면 비문학 킬러 문제를 틀리는 것과 같기 때문에 적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좋은 효율을 뽑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수능 국어 문법은 3개의 글을 통해 올려두었으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국어 문법 정리국어 문법 정리





 수능 시험 전에 이건 꼭 알고 가야 한다고 생각되는 수능 국어 문법들을 정리했습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이고, 저 또한 복습하는 차원에서 쓴 글이니 조금 서툴 수 있습니다.

전에 이어서 쓰는 글이니, 되도록이면 1번부터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8. 높임법 관련 문제를 풀 때 구분하는 가장 쉬운 법은 바로 서술어와 이어지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보는 것입니다.





29. 주체 높임법은 서술되는 주체에 대해 높임법을 사용할 때 쓰입니다. 

이때, 주체는 대체적으로 주어에 있습니다.

주체 높임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간접 높임인데요, 주체를 직접적으로 높이는 직접 높임과는 달리 간접 높임은 주체와 관련이 있는 대상을 간접적으로 높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라면 간접 높임은 '계시다', '잡수시다' 등의 특수 어휘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께서 집에 계시다.'라는 문장은 자연스럽지만,

'어머니께서는 시련이 계시다'라는 문장은 자연스럽지가 못하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주체와 관련된 '시련'이라는 단어를 간접적으로 높여야 하기 때문에 '계시다'를 '있으시다'로 바꾸는 게 옳습니다.




30. 압존법은 주체(or 개체)가 화자보다 높다고 하더라도 청자가 그보다 더 높은 위치일 경우에 주체(or 개체)를 높이지 않는 법칙입니다.


할머니, 아버지께서 지금 방에 들어가셨습니다. (x)

할머니, 아버지가 지금 방에 들어갔습니다. (o)




31. 객체 높임법은 객체가 지시하는 대상에 대해 높임의 태도를 나타낼 때 쓰입니다.


나는 선물을 아버지께 드렸다.


객체인 선물을 아버지라는 대상에게 주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드렸다'라고 높임법이 쓰였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주체 높임법은 말하는 화자와 주체의 관계를, 객체 높임법은 주체(or 개체)와 객체의 관계를 보면 됩니다.


할아버지께서 어머니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리셨다. (x)

할아버지께서 어머니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셨다. (o)


고객님,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o)

고객님, 주문하신 피자 나오셨습니다. (x)

고객님, 주문하신 피자 나왔습니다. (o)


(피자가 나온 거지 고객이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높임법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제 조금 감이 오시나요?)


항상 서술어의 주체가 누구인가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32. 안긴 문장의 시제는 바깥 문장의 발화시를 기준으로 합니다.


친구가 공부하는 나를 불렀다.


부른 시점 기준 먹고 있었기 때문에 현재형으로 적은 것입니다.




33. 피동은 '~하게 되다', 사동은 '~하게 만들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구분하기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당하는 입장인지, 아니면 동작을 시키는 건지 판단을 잘 해야 합니다.

참고로 피동은 중복해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


닫혀지다 - 닫히어지다 (x)

피동의 중복이기 때문에 틀렸습니다.


밝혀지다 - 밝히어지다 (o)

앞의 '히'는 사동, 뒤의 '어지다'는 피동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참고로 피동과 사동의 구분은 머릿속으로 반대 문장을 만들어보면 쉽습니다.

보통 피동은 능동과 한 쌍으로, 사동은 주동과 한 쌍으로 묶어서 봅니다.


예를 들어 '도둑이 경찰에게 잡혔다.'라는 문장이 있다고 칩시다.

이제 그 반대 문장을 떠올려본다면 '경찰이 도둑을 잡았다.'가 되겠네요.


한 문장만 더 해봅시다.

'엄마가 아기에게 옷을 입히셨다.'

'아기가 옷을 입었다.'


두 예시 사이에 다른 점을 느끼셨나요?

바로 문장 성분이 생기고 사라지고의 차이입니다.

능동과 피동의 경우는 그냥 위치가 바뀔 뿐, 문장 성분은 그대로 있습니다.

하지만 주동과 사동의 경우는 위치는 그대로지만 문장 성분이 새롭게 생기거나 사라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구분하신다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겁니다.

기출문제에도 등장했던 부분이라 상당히 중요합니다.





34. 다의어끼리는 서로 관련이 있지만 동음이의어끼리는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해당 단어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모습을 떠올리고 판단하면 됩니다.


사람의 배와 먹는 배는 뜻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동음이의어입니다.


사람의 다리와 책상의 다리는 무언가 지탱하고 있는 기둥의 이미지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다의어입니다.






35. 모순 반의어는 다른 선택지가 없지만 정도 반의어는 다른 선택지가 존재합니다.


있다 vs 없다 (모순 반의어)


크다 vs 작다 (정도 반의어)

크지 않다고 무조건 작은 건 아니기 때문에 정도 반의어가 맞습니다.





이어서 작성하겠습니다.

수능 국어 문법 수능 국어 문법



수능 대비 국어 문법 정리 


이어서 작성하는 글이기 때문에 1편부터 쭉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13. 접사는 어근에 붙어 뜻을 제한하거나 덧붙이며, 위치에 따라 접두사와 접미사로 나뉩니다.

특히 접미사는 뒤에 붙어 품사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새파랗다'는 '새'(접사)+'파랗'(어근)+'다'(어미)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14. 접사와 어근의 구분?


'새신랑'과 '새하얗다'에 동통적으로 들어가는 '새'는 모두 접사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앞의 '새신랑'에서 '새'는 새롭다는 뜻을 가진 어근으로 보아야 하며, 뒤의 '새하얗다'에서의 '새'는 접사입니다.






15. 조사는 자립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단어로 인정합니다. 


왜 갑자기 이 이야기가 나왔을까요?


접사 또한 자립할 수 없지만 조사와 달리 단어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어근과 붙은 한 덩어리로 취급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는 단일어, 합성어, 파생어를 구분할 때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참고로 단일어는 하나의 어근, 합성어는 둘 이상의 어근, 파생어는 어근과  접사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문제에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간략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먹/다'


'먹/고'


'먹/었다' ('었'은 어미로 쓰임.)


'먹히/다' ('히'는 접미사로 쓰임.)


'먹히/었다'


이해가 가시나요?


그냥 간단하게 어간과 어미, 어근과 접사로 놓고 각각 판단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어간과 어미는 변하는가 변하지 않는 가로 구분하면 쉽습니다.


위의 '먹다'와 '먹고'에서 '먹'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16. 어근과 파생어가 합쳐지면 합성어가 됩니다.


어근 '윷'과 어근과 접사로 이루어진 파생어 '놀이'가 합쳐진 '윷놀이'는 합성어가 됩니다.





17. 통사적 합성어와 비통사적 합성어의 차이점은 단어의 배열법에 있습니다.


통사적 합성어가 일반적인 배열법을 갖는다면, 비통사적 합성어는 이에 어긋납니다.


예를 들어 '오르내리다'의 경우 '오르고 내리다'로 써야 맞지만 사이의 '고'가 빠져 '오르내리다'로 쓰입니다.





18. 접두사와 관형사의 차이점은 두 가지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접두사는 한정적으로 결합할 수 있지만 관형사는 크게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풋사과, 풋사랑에는 결합할 수 있지만 '풋빨갛다' 같은 단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② 접두사는 어근에 붙어있지만 관형사는 띄어쓰기를 원칙으로 합니다.

새 건물, 새 보금자리 등 띄어 씁니다.





19. 파생어 중에 개인적으로 중요하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건 '-기', '-이', '-음', '-하다', '-되다' 정도 입니다.


'공부하다'는 어근과 파생어의 결합인 합성어로 봐야 맞습니다.




20. 동사와 형용사 구분 법은 현재형 어미를 넣어 판단하면 쉽습니다. (-는다)


예를 들어 '빠르다'가 동사인지 형용사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면 현재형 어미를 넣어보면 됩니다.


현재형 어미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21. 어미와 의존명사는 띄어쓰기로 구분하는 게 쉽습니다.


어미는 잘 아시다시피 반드시 붙여 쓰지만, 의존명사는 띄어 씁니다.





22. 어말 어미 앞에서 시제, 높임, 추측 등을 나타내는 건 어미로 취급합니다. 이를 선어말 어미라고 합니다.

(어말 어미는 단어의 끝에 놓이는 어미를 뜻합니다.)


오/시다


오/시었다


오/시었겠다






23. 결국 문제에서 최종적으로 구분하는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엄마의 환한 웃음.


엄마가 환하게 웃음.



문장 뒤의 '웃음'을 구분할 수 있다면 완벽히 이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웃음은 접미사가 붙어 명사가 되었고 뒤의 웃음은 어미가 붙은 동사(용언)입니다.






24. 본용언과 보조용언의 구분은 실제로 해당 용언의 행동을 했느냐로 구분하면 편합니다.


예를 들자면 '먹어 보세요'의 경우 그냥 직관적으로 먹는 행위는 하지만 보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여기서 '먹어'는 본용언, '보세요'는 보조용언으로 보면 됩니다.


참고로 본용언과 본용언의 조합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것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25. 관형사는 다른 형태로 변하지 않고 그 자체로만 쓰입니다. 

이는 다른 품사와 구분할 때 아주 중요합니다.






26. 서술어의 자릿수 


주어 포함 얼마나 필수 성분이 더 필요한지에 따라 한 자리 서술어, 두 자리 서술어, 세 자리 서술어로 나뉩니다.



해가 진다.


나는 여자가 아니다.


친구가 나에게 선물을 주었다.






27. 안긴 문장, 안은문장의 구분은 그냥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몇 번 나왔는 지로 구분하면 됩니다.

여기에 더 깊이 들어가면 명사절을 안은문장, 관형절을 안은문장, 부사절을 안은문장, 서술절을 안은문장 등으로 나누어집니다만 그냥 해당 자리에서 주술관계가 들어갔는 지로 구분하면 됩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그냥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주어와 서술어의 형태를 생각하지 않고 푸는 게 좋습니다.


나는 땀이 나도록 공부했다.


'나는 공부했다'와 '땀이 나도록'에서 주술관계가 두 번 사용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하나 더 살펴보자면 부사절을 안은문장이 되겠네요.



특히 주의할 점은 서술절을 안은문장의 구분입니다.

다른 안은문장 유형들과는 달리 서술어가 하나만 보이기 때문에 자칫 모르고 지나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술어가 들어갈 자리에 주술관계가 들어갔다고 생각하시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나는 머리가 길다.


서술어 자리에 '머리가 길다'라는 주술관계가 들어갔기 때문에 서술절을 안은문장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다음에 이어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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