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문법 정리
수능 시험 전에 이건 꼭 알고 가야 한다고 생각되는 수능 국어 문법들을 정리했습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이고, 저 또한 복습하는 차원에서 쓴 글이니 조금 서툴 수 있습니다.
전에 이어서 쓰는 글이니, 되도록이면 1번부터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8. 높임법 관련 문제를 풀 때 구분하는 가장 쉬운 법은 바로 서술어와 이어지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보는 것입니다.
29. 주체 높임법은 서술되는 주체에 대해 높임법을 사용할 때 쓰입니다.
이때, 주체는 대체적으로 주어에 있습니다.
주체 높임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간접 높임인데요, 주체를 직접적으로 높이는 직접 높임과는 달리 간접 높임은 주체와 관련이 있는 대상을 간접적으로 높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라면 간접 높임은 '계시다', '잡수시다' 등의 특수 어휘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께서 집에 계시다.'라는 문장은 자연스럽지만,
'어머니께서는 시련이 계시다'라는 문장은 자연스럽지가 못하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주체와 관련된 '시련'이라는 단어를 간접적으로 높여야 하기 때문에 '계시다'를 '있으시다'로 바꾸는 게 옳습니다.
30. 압존법은 주체(or 개체)가 화자보다 높다고 하더라도 청자가 그보다 더 높은 위치일 경우에 주체(or 개체)를 높이지 않는 법칙입니다.
할머니, 아버지께서 지금 방에 들어가셨습니다. (x)
할머니, 아버지가 지금 방에 들어갔습니다. (o)
31. 객체 높임법은 객체가 지시하는 대상에 대해 높임의 태도를 나타낼 때 쓰입니다.
나는 선물을 아버지께 드렸다.
객체인 선물을 아버지라는 대상에게 주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드렸다'라고 높임법이 쓰였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주체 높임법은 말하는 화자와 주체의 관계를, 객체 높임법은 주체(or 개체)와 객체의 관계를 보면 됩니다.
할아버지께서 어머니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리셨다. (x)
할아버지께서 어머니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셨다. (o)
고객님,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o)
고객님, 주문하신 피자 나오셨습니다. (x)
고객님, 주문하신 피자 나왔습니다. (o)
(피자가 나온 거지 고객이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높임법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제 조금 감이 오시나요?)
항상 서술어의 주체가 누구인가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32. 안긴 문장의 시제는 바깥 문장의 발화시를 기준으로 합니다.
친구가 공부하는 나를 불렀다.
부른 시점 기준 먹고 있었기 때문에 현재형으로 적은 것입니다.
33. 피동은 '~하게 되다', 사동은 '~하게 만들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구분하기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당하는 입장인지, 아니면 동작을 시키는 건지 판단을 잘 해야 합니다.
참고로 피동은 중복해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
닫혀지다 - 닫히어지다 (x)
피동의 중복이기 때문에 틀렸습니다.
밝혀지다 - 밝히어지다 (o)
앞의 '히'는 사동, 뒤의 '어지다'는 피동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참고로 피동과 사동의 구분은 머릿속으로 반대 문장을 만들어보면 쉽습니다.
보통 피동은 능동과 한 쌍으로, 사동은 주동과 한 쌍으로 묶어서 봅니다.
예를 들어 '도둑이 경찰에게 잡혔다.'라는 문장이 있다고 칩시다.
이제 그 반대 문장을 떠올려본다면 '경찰이 도둑을 잡았다.'가 되겠네요.
한 문장만 더 해봅시다.
'엄마가 아기에게 옷을 입히셨다.'
'아기가 옷을 입었다.'
두 예시 사이에 다른 점을 느끼셨나요?
바로 문장 성분이 생기고 사라지고의 차이입니다.
능동과 피동의 경우는 그냥 위치가 바뀔 뿐, 문장 성분은 그대로 있습니다.
하지만 주동과 사동의 경우는 위치는 그대로지만 문장 성분이 새롭게 생기거나 사라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구분하신다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겁니다.
기출문제에도 등장했던 부분이라 상당히 중요합니다.
34. 다의어끼리는 서로 관련이 있지만 동음이의어끼리는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해당 단어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모습을 떠올리고 판단하면 됩니다.
사람의 배와 먹는 배는 뜻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동음이의어입니다.
사람의 다리와 책상의 다리는 무언가 지탱하고 있는 기둥의 이미지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다의어입니다.
35. 모순 반의어는 다른 선택지가 없지만 정도 반의어는 다른 선택지가 존재합니다.
있다 vs 없다 (모순 반의어)
크다 vs 작다 (정도 반의어)
크지 않다고 무조건 작은 건 아니기 때문에 정도 반의어가 맞습니다.
이어서 작성하겠습니다.
'국어 > 문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능 국어 문법, 이것만은 알고 가자! 사이시옷, 판정 의문문 등 (0) | 2017.10.28 |
---|---|
수능 대비 국어 문법 총정리 어간 어근 접사 등 (1) | 2017.10.26 |
수능에 나올 국어 문법 정리 1편 음운, 이중모음, 자음군 단순화 등 (0) | 2017.10.25 |
용언이란? 본용언 보조용언, 보조동사 보조형용사 구별하기 (0) | 2017.04.26 |
용언이란 무엇인가?(동사와 형용사, 자동사와 타동사) (0) | 2017.04.15 |